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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 저자사마천
  • 번역/엮음고은수
  • 출판사풀빛
  • 페이지367쪽
  • 도서 단계B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방대하고 어려운 원문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사기>를 새롭게 번역하고 재정리한 책이다. 청소년들이 중국 고대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국 고대사를 한눈으로 살필 수 있게 고대 왕조의 계보도와 등장 인물들에 대한 그림 자료와 설명이 실려 있다. 춘추 시대와 전국 시대의 지명들과 나라를 살필 수 있는 지도, 한나라와 초나라 의 전쟁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통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도서 추천 현황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권장도서
      • 국립중앙도서관 추천도서
      • 200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 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 경기도학교도서관 사서협의회 추천도서
      • 교보문고 추천도서
      •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추천도서(박범신, 김영희, 안상수)

      【논술 출제 현황】
      • 2003학년도 한국외대 논술 지문
      • 2004학년도 성균관대 논술 지문
      • 2009학년도 서강대 논술 지문
  • 추천의 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역사책으로 손꼽히며 2천 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애송되는 책은 무엇일까? 그런 책이 있다면 왜 사람들은 이 역사서를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저자의 안목과 매력에 더욱 빨려 들어갔던 것일까? 그 저자는 사마천(司馬遷)이고, 그 책은 중국 역사의 시작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나라 무제(기원전 1세기) 시기까지 약 2천 5백 년의 역사를 서술한 <사기(史記)>이다.

    단언하건대, 중국에서 출간된 역사책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인용하고, 번역되는 책이 바로 <사기>일 것이다. <사기>는 사마천의 개인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이후 하나의 왕조가 끝나면 편찬되어 그 왕조에 대한 정통적인 해석으로 인정받는 24권의 정사(正史) 가운데 첫 번째 모델이 되었다. 이후 중국의 주요 역사서는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삼국사기>나 <고려사>와 같은 역사서도 모두 <사기>의 서술 방식을 따랐다.

    그렇다면 <사기>의 서술 방식이 어떠했기에 이렇게 후대에 큰 영향을 주었을까? <사기> 이전에도 역사책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까지의 역사책은 대부분 어떤 나라의 역사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단순한 연대기와 같았다. 그런데 사마천은 삼황오제의 신화와도 같은 이야기부터 한나라 무제 시대까지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크게 제왕들의 정치와 행적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본기(本紀)’와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요령껏 정리한 ‘열전(列傳)’이라는 두 형식을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구성했다.

    ‘본기’와 ‘열전’ 외에도 주요 사건에 대한 연표에 해당하는 ‘표(表)’, 제사 의식·천문·수리 제도 등을 주제별로 정리한 ‘서(書)’, 제후와 세력가들을 기록한 ‘세가(世家)’까지 총 다섯 가지 체제가 등장하지만, 역시 󰡔사기󰡕의 핵심은 ‘본기’와 ‘열전’에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줄여서 ‘기전체(紀傳體)’라고 불렀다.

    하지만 <사기>의 진짜 매력은 서술 방식보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수많은 인간 군상들의 욕망, 의지, 이성, 감성,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분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의 조화와 부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그려 내고 있다는 데 있을 것이다. 가령 왕조에 대한 절개를 지키기 위해 수양산에서 굶어 죽은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에 관한 열전을 쓰면서, 사마천은 ‘선한 사람이 왜 그토록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가? 반면 악명 높은 도둑은 부와 장수를 다 누리지 않았는가?’라는 부조리해 보이는 현실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고매한 인격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내어 기록함으로써, 후세 사람들에게 작은 말로써 큰 뜻을 전하는 ‘미언대의(微言大義)’의 역사관도 담아내었다.

    이처럼 <사기>는 과거에 묶여 있는 역사가 아니라 사마천의 생전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살아있는 역사로 읽혀진다. 사마천이 치욕스러운 궁형(宮刑)을 받고도 좌절과 울분 속에서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생명을 이어갔던 것을 생각하게 된다면, <사기>에 대한 독서는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조영헌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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