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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 저자김만중
  • 번역/엮음송성욱
  • 출판사민음사
  • 페이지254쪽
  • 도서 단계B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서포 김만중이 지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 고전소설이다. 조신 설화의 영향을 받아 입몽-꿈-각몽의 구조를 통해 '인생의 덧없음'이라는 주제를 전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환몽구조이지만, 꿈 속의 삶은 영웅소설+애정소설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렸으며, 지금까지 여러 판본과 번역으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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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 출제 현황】
      • 2010학년도 동국대 논술 지문
  • 추천의 글
     

    조선 중기에 쓰인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은, 그 배경이 현실에서 꿈으로 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아홉 구름[九雲]’이란 주인공 ‘성진’과 여덟 명의 선녀를 가리키는데, 작품 제목인 ‘구운몽’은 이 아홉 사람이 꾸게 된 꿈을 말한다. 인간의 삶을 ‘구름’에 비유하고 있으니, 작가는 성진의 하룻밤 꿈을 통해 ‘인생무상’ 혹은 ‘삶의 덧없음’이라는 인생관을 보여준다. 작품의 공간적, 시간적 배경은 중국 당나라 때이다.

    육관대사의 제자인 성진은 용왕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만취하여 돌아오다가 여덟 선녀를 만난 후 그녀들에게 도취되어 자신이 정진하고 있던 불교에 깊은 회의를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육관대사에 의해 그는 여덟 선녀와 함께 지옥으로 추방되고 만다. 성진은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양소유’로 환생하여 선녀들이 환생한 여덟 여인과 인연을 맺고 입신양명하여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린다.

    어느 날 생일을 맞아 여덟 여인과 가무를 즐기던 양소유는 황폐한 무덤을 보고는 문득 인생무상을 느낀다. 이에 장차 불도를 닦아 영생을 구하고자 할 때, 어떤 승려가 찾아와 문답하는 가운데 기나긴 꿈에서 깨어나 자신이 육관대사 앞에 있음을 알게 된다.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자 성진은 이전 죄를 모두 뉘우치고 육관대사의 후계자가 되어 열심히 불도를 닦아 여덟 선녀와 함께 극락세계로 들어간다.

    이처럼 <구운몽>은 하늘에서 죄를 지어 지상으로 떨어진 주인공이 꾼 꿈으로 모든 이야기가 전개되는 특징을 가진다. 꿈속에서 벌어진 일들이 모두 허망하고 덧없어 주인공이 다시 현실로 복귀하여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이 독특하게 형상화되어 있다. 구성이 매우 치밀하고, 선녀들 각각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며, 인물들의 성격이나 심리 묘사가 빼어나게 이루어진 한국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이다.

    하지만 <구운몽>은 읽기에 따라 ‘꿈’이라는 성격을 달리 해석할 수도 있다. ‘꿈’이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이요, 소망이라는 점에서, 이 소설은 성진의 진짜 ‘꿈’이 입신양명이나 부귀영화에 있지 않고 어쩌면 불도에 정진하는 데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점을 넌지시 알려준다. 성진은 그것이 진정한 자신의 꿈인 줄도 모르고 헛된 가짜 꿈을 꾸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꿈이 결국 얼마간의 시행착오나 실수를 자산으로 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 작품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때 우리는 양소유의 활동이 단지 헛된 꿈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성진의 깨달음을 가능하게 했던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도 가짜 ‘꿈’을 넘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지나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꿈’에 가 닿을 수 있지 않겠는가.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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