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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저자헤밍웨이
  • 번역/엮음김욱동
  • 출판사민음사
  • 페이지204쪽
  • 도서 단계A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헤밍웨이의 대표작이다.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는 벌써 84일째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산티아고는 혼자 먼 바다까지 나가 그의 조각배보다 훨씬 크고 힘센 청새치 한 마리가 낚싯바늘에 걸리자 이틀 밤낮을 넘게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다.

    자칫 허무해 보이는 노인의 사투는 그가 망망대해 위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고 사람은 혼자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돌아와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모든 과정에서 진정한 연대와 협동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다는 작품이다.

  • 도서 추천 현황
     
      • 포스코교육재단 추천도서 수상도서
      • 1953년 퓰리처상 수상
      • 스웨덴 한림원 추천도서(1954년 노벨문학상)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 교보문고 추천도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추천도서(스튜어드 다이아몬드, 이현세)

      【논술 출제 현황】
      • 2008학년도 대구교대 논술 지문
  • 추천의 글
     

    여기 혼자 고기를 잡으며 사는 한 노인이 있다. 이 늙은 어부의 이름은 ‘산티아고’다. 그는 80여 일 동안이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다른 어부들의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은 채 다시 쿠바 연안 카리브 해로 배를 끌고 나갔다가 어느 날 큰 고기를 잡게 된다. 그런데 이 엄청나게 큰 고기는 미끼를 물고는 밤새도록 바닷속을 헤엄쳐 달려가는 게 아닌가. 고기는 그 큰 덩치와 힘으로 노인과 배를 날이 밝도록 끌고 다닌 것이다. 하지만 노인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죽을 힘을 다해 고기를 끌어올려 배에 붙들어 맨 채 집으로 뱃머리를 돌린다.

    그때 노인은 상어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상어는 노인이 힘들게 잡은 그 큰 고기를 뜯어 먹기 시작한다. 다시 노인은 노 끝에 칼을 매고 상어와 힘겹게 싸운다. 하지만 항구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고기가 뼈만 남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은 그 참담한 결과와 자신의 패배에 대하여 절망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밤에 혼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쓰러지듯 잠에 빠져든다. 이러한 줄거리를 가진 『노인과 바다』는 1952년에 발표되었고, 작가 헤밍웨이는 이 작품으로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 소설의 핵심은 불굴의 의지로 대상과 맞서 싸우는 노인의 행동과 심리에 잘 나타난다. 소설이 인생에 대한 작가의 해석을 담는다고 할 때, ‘노인’은 강렬한 의지를 가진 인간을, ‘바다’는 거칠고 고된 현실을, ‘거대한 물고기’는 인생의 목표를, ‘상어’는 삶에서 마주치는 장애물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 상징들을 통해, 비록 인간이 패배할지라도 오히려 그 패배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웅장한 스케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소설은 헤밍웨이 특유의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로 쓰였는데, 그것을 사람들은 지금도 헤밍웨이의 ‘하드보일드(hard-boiled)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가 작품의 장엄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이 작품을 통해, 불모지 같은 황폐한 현실에서 어떻게 올바른 삶을 추구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좌절을 모르는 한 노인에게서 험난한 운명과 맞서 싸우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소설은 가파른 현실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싸우는 한 노인을 통해 우리 인생에서 최선을 다한 후의 패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준 세계문학의 걸작이다.

    우리는 산티아고 노인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의 울림을 한껏 경험할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 광활하게 펼쳐진 거칠고 아득한 ‘바다’로 나가지 않겠는가. 거기서 우리도 패배를 모르는 채 아니 패배 속에서도, 노인 산티아고처럼,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지 않겠는가.

    -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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