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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 저자카뮈
  • 번역/엮음김화영
  • 출판사민음사
  • 페이지508쪽
  • 도서 단계C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페스트라는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며 의연히 운명과 대결하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이다. 20세기 프랑스 문학이 남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2011년 현재까지 외국어 번역을 제외하고 오로지 프랑스어 판만으로 약 500여만 부가 판매되어 <이방인>을 바로 뒤쫓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에서 언젠가부터 거리로 나와 비틀거리다 죽어 가는 쥐 떼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처음에 전염병이 나돌 때는 몇 명의 의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것이 무슨 병인지 알지 못했고 시 당국자들은 엄중한 조처를 취했다. 정부 당국이 페스트를 선포하고 도시를 봉쇄하자 무방비 도시는 대혼란에 빠진다. 위험이 도사리는 폐쇄된 도시에서 극한의 절망과 마주하는 인간 군상을 묘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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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 출제 현황】
      • 2000학년도 서강대 논술 지문
  • 추천의 글
     

    <페스트>는 극한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인간의 강인하고 아름다운 의지를 담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이다. 1947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페스트’라는 질병이 한 도시를 덮친 상황을 통해 혹독한 재앙과 맞서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장엄하게 담아냈다. 20세기 문학의 한 고전으로 자리 잡은 이 작품은,전염병이 휩쓸고 있는 알제리의 ‘오랑’이라는 도시에서 고난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펼쳐낸다.

    카뮈는 가혹한 현실 앞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부조리한 이 세상에 맞서는 인간의 진정한 저항임을 역설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신의 존재와 인간의 부조리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작가의 치열한 문학 정신과 만나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등장한 실존주의 문학이 인간의 본질을 깊이 탐구했다면, 카뮈는 바로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의사인 ‘리유’는 아파트 현관에서 큰 생쥐가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것을 본다. 다음 날 리유가 아랫마을에 진료를 하러 가자, 온 마을이 생쥐 이야기뿐이었다. 마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으로 죽어 가는 사람이 차츰 늘어나고 그 원인은 결국 ‘페스트’임이 밝혀진다. 마침내 도시 폐쇄 결정이 내려지고, 사람들은 서로 헤어지고 편지나 전화도 제한된다.

    도시 입구에는 군인들이 배치되고 항구도 폐쇄된다. 페스트 환자들이 수용된 병원을 운영하던

    리유는 페스트가 더 기승을 부리자 이 도시에는 이제 개인의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페스트를 신의 형벌로 생각한 파늘루 신부는 “신이 원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설교를 한다. 그도 결국 페스트에 감염되어 죽는다. 리유는 아내도 페스트로 죽었다는 전보를 받는다.

    이러한 절망 속에서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페스트와 싸우고 마침내 페스트는 완전히 퇴치된다. 항구에서는 축하의 불꽃이 퍼진다. 작품은 리유의 시선으로 이러한 사건의 전개를 냉정하고 치밀하게 기록한 것이다.

    이 작품의 참 의미는, 전염병을 퇴치하는 과정보다 그 과정에서 ‘페스트’로 상징되는 악과 맞서 집단적으로 싸우는 인간들의 존엄과 우애에 있다. 이러한 사람들 사이의 ‘공감’과 그들이 펼치는 악에 대한 ‘저항’이야말로 카뮈가 추구했던 문학 정신이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는 자연재해로부터 인공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재앙이 여기저기에서 출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이 이러한 위험 요소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를 보여 준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재앙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그것과 싸울 수 있을까?

    - 유성호 (한양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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