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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 저자헬레나 노르베르 호지
  • 번역/엮음양희승
  • 출판사중앙books
  • 페이지354쪽
  • 도서 단계C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이 책은 1992년 발간 이후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책이다. 이 책은 인도 북부의 작은 마을 라다크인의 삶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등한 삶의 방식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베스트셀러가 아닌 현대의 인류학적?사회학적으로 귀중한 보고서로서, 우리가 사는 사회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사회와 지구 전체를 생각하게 만드는 고전이다.

  • 도서 추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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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 출제 현황】
      • 2008학년도 한양대 논술 지문
      • 2011학년도 서강대 논술 지문
  • 추천의 글
     

    무엇이 진정 행복한 삶일까?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많이 소비하고 싶은 욕망을 채우려는 우리의 현대적 삶이 과연 지혜롭고 행복한 삶의 방식일까? 서구적 산업화와 개발의 가치가 우리 삶의 유일한 대안일까? 이와 같은 질문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가지게 된다. 이 의문은 우리의 현대적 삶이 서구의 산업문명에 기반을 둔 맹목적 소비주의와 편의주의에 충실한 삶일 수 있으며, 욕망과 탐욕의 극대화를 위한 삶일 수 있다는 회의가 생길 때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의문이 들 때 이 책을 음미하며 읽기를 권한다.

    현대의 서구화 및 기계화에 따라 편리성과 속도 그리고 욕망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은 없을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 다양한 가치들을 잃어버리고, 오직 한 가지의 가치, 즉 서구적이고 물질적인 가치만을 충족시키는 것을 개발이며, 발전이며, 진보라는 이름으로 맹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구적 방식은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들어낸 수많은 경험과 삶의 방식 중의 하나일 수 있으며 유일한 정답이 아닐 수도 있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지 모른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인류문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서구의 산업문명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인류문명이 당면하고 있고 우리의 삶이 부딪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황량한 건조지대의 작은 공동체인 라다크로부터 지혜를 배울 것을 권한다. 또한 저자는 라다크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고 우리 삶을 지혜롭고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티베트 고원의 이 ‘원시적인’ 문화가 우리의 산업사회에 가르쳐줄 점이 있다는 것이 터무니 없는 일로 보일지 모르지만, 라다크는 낭비도 오염도 없는 사회이자 사실상 범죄는 존재하지 않고 공동체는 건강하고 튼튼한 사회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라다크에서의 건강한 경험을 통해, 인간은 본질적으로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이기적인 존재라고 생각했고 좀 더 협동적인 사회는 유토피아적인 꿈에 불과하다고 보았던 자신의 과거의 생각들을 반성한다.

    그리고 저자는 “서구문화는 더욱 넓고 장기적인 관점을 잃어버리고 있으며,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고 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저자는 전 지구적으로 산업 단일문화의 확산이 다차원적인 비극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개탄한다. 그는 한 문화가 파괴될 때마다 수 세기 동안 누적된 지식이 말살되고, 다양한 인종집단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이 위협받으며 거의 불가피하게 갈등과 사회 붕괴가 뒤따르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서구문화는 정상적인 것, 유일한 방식으로 간주되고 인간은 본래 공격적이고 다원주의적 투쟁에 영원히 갇혀있을 것이라는 가정이 심화되고 있는 사실을 안타까워한다.

    더 나아가 여전히 눈부신 과학적 발전과 물질적 개발에 취하여 서구적인 주류 사상가들은 실제로 서구의 경험이거나 산업사회의 경험인 것을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잃어버리고 서구문명과 문화만을 유일한 정답으로만 생각하는 오만하고 폐쇄적인 사고에 갇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최근에는 유럽 중심 개발, 서구인과 서구화된 사람들에 의한 서구적 개발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됨으로써 세계 곳곳의 다양한 전통적 생활방식과 문화가 지닌 삶의 지혜들이 사라지고, 다양성과 진정한 자립보다 거시적 세계 경제에 더욱 얽매이고 서구화된 도시 소비자들만 양산하여 탐욕과 경쟁과 공격성을 심화시켰음은 물론 이러한 사회적 파괴와 더불어 생태적ㆍ환경적 파괴를 불러오고 있다는 반성이 강해지고 있다.

    즉 현대화, 서구화, 산업화로 불리는 현대문명이라는 욕망의 전차는 다양한 문화와 경제를 희생하고 획일화된 서구적 가치관을 전 지구에 확산시켜 사회적, 생태적 파괴를 가져오고 있다는 자각이 일어나고, 이제는 지구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 서구적 ‘진보’의 방향은 어쨌든 불가피한 것일 수도 있지만, 미래로 가는 길은 하나만이 아니라는 확신에 대한 희망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우리 자신과 지구 사이에 본래부터 존재해 온 오래된 유대관계, 모든 생명들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깨달음에서 시작할 것을 확신한다. 이는 자연의 질서 속에서의 인간의 위치, 우리 서로서로의, 그리고 우리와 지구 사이의 뗄 수 없는 연관성을 알아보게 하는 가치의 재발견이다. 저자는 우리가 올바른 미래를 찾기 위해 불가피하게 인간 본성을 포함하는 자연과의 더 큰 조화를 이루는 근본적인 패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며, 이는 실상 수천 년 동안 인간이 문명을 이루면서 존재해 왔던 가치이며 아주 오래된 가치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서구문화와 서구식 생활방식에 대한 비판과 반성 및 대안의 모색이라는 점에서, 저자가 언급하였듯이 슈마허의 『불교경제학』과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현대문명에 대한 성찰, 현대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 모색, 그리고 건강한 삶의 방식과 대안적 경제체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 서태열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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