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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 저자이광수
  • 출판사민음사
  • 페이지568쪽
  • 도서 단계B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자 연애소설로 널리 알려진 이광수의 소설이다. <무정>은 한국 최초로 문학에서 근대적 '개인'을 발견해 낸 기념비적 작품으로 근대문학사상 최초의 장편소설로 여겨지며 이광수의 작가적 명성을 굳히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경성학교의 영어교사인 주인공 이형식과 은사의 딸인 영채, 그리고 장로의 딸 선형을 둘러싼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세 주인공은 불안정한 시대 상황 속에서 얽히고 설킨 사건들 속에 힘겨워 한다. 하지만 이들을 통해 이광수는 낡은 체제를 해체하고 새 질서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과도기적 인간상과, 예속적 존재에서 독립적 존재로 해방되어 가는 인간상을 표현한다.

  • 도서 추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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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 출제 현황】
      • 2011학년도 한국외대 논술 지문
      • 2011학년도 숙명여대 논술 지문
  • 추천의 글
     

    이광수의 <무정>은 한국 현대소설의 장을 새로이 열어젖힌 기념비적 작품이다. 어두웠던 일제 강점기에 교육을 통해 민족의 앞날을 밝게 보려고 했고, 새로운 자유연애 사상을 통해 당시 젊은이들의 고민과 이상을 표현하려 한 소설이다. 1917년 매일신보에 발표된 이 소설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인기 있는 신문 연재소설이기도 했다. 경성학교 영어교사인 이형식과 그의 옛 애인 박영채 그리고 형식의 새로운 애인 김선형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의 갈등을 기본 구조로 삼고 있는데, 흔히 말하는 애정의 삼각관계를 뼈대로 삼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형식은 당시 새로운 교육을 받은 청년의 성격을 대표하고, 영채는 형식과 약혼한 바 있는 여성으로서 옛 윤리를 대표하는 인물이고, 선형은 당시 신여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1910년대 우리나라의 풍속과 시대정신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공적을 가지고 있다.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 읽어 보아도 별로 막힘이 없을 정도로 유려한 문장으로 쓰인 걸작이다.

    1910년대 당시 서울이었던 ‘경성’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형식이 김 장로의 부탁으로 그의 딸 선형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선형에 대한 형식의 사랑이 싹트게 된다. 어릴 적에 형식과 약혼한 영채는 형식에 대한 기다림으로 정조를 지킨다. 형식은 두 여성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지만 마침내 선형과 맺어지고, 영채는 병욱이라는 신여성을 만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이 모두 유학을 떠나는 장면에서 끝나는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가진 민족주의적 이상과 계몽주의적 정열을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 이러한 이상과 정열은, 우리 민족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무지를 일깨워야 하고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또한 형식 면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참신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그 이전 신소설과 비교해볼 때 인물들의 심리가 생생하게 표현되었고, 일상적인 말을 써서 새로운 문체 확립에 기여한 것이다.

    이광수는 최남선과 함께 한국 현대문학을 개척한 선구자이다. 하지만 지나친 계몽주의적 태도와 일제 말기에 보여준 친일적 태도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정󰡕은 이전 신소설과 달리 당대인들의 삶을 실감 있게 담아냈고, 당시 젊은이들의 세계를 잘 그려 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 작품을 읽는 학생들로서는, 교육을 통해 한 시대의 이상을 성취하려 했던 100년 전의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고, 당시 자유연애 사상을 받아들였던 이들의 고민과 방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민족을 향한 그들의 열정과 그들이 어쩔 수 없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한계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당시 우리 민족은 참으로 ‘무정’한 세월을 살아간 것이다.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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