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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금주의 도서]동물농장 2014-08-21 오전 11:43:28 | 조회수 2344


 
안녕하세요 다독365입니다.

지난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떠들썩했는데요, 교황이 방한 중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사랑’이라고 합니다. 교황은 떠났지만 교황이 가장 많이 쓴 단어들이 우리 사회에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있길 바라며 금주의 도서를 시작해 봅니다.
이번주 금주의 도서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입니다.
[동물농장]은 1945년에 발표되었는데, 사실 1944년 2월에 완성한 작품이라 합니다. 당시 영국이 소련의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1945년 8월에야 겨우 출판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소설은 농장에 있는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 농장주를 쫓아내면서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최초로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풍자 소설로서 정치 권력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그린 최고의 명작입니다. 출간 이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하버드 대학에서도 필독서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으며 가혹한 시대를 지나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전체주의가 얼마나 심각한 악인지를 경험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해야 더욱 건강하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 도서 소개







20세기 정치 현실에 대한 번뜩이는 은유
<동물농장>은 1945년 출간된 작품으로, <1984년>, <카탈로니아 찬가> 등과 함께 조지 오웰의 역작 중 하나이다. 인간 사회를 은유한 동물 사회의 모습을 통해 스탈린 독재 아래의 소비에트 체제를 비판하고 있는 이 소설은 20세기의 대표적인 풍자 소설, 우화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지배 계층이 된 돼지들이 기존의 ‘7계명’을 교모하게 조작하여 자신들의 개인적 욕망을 반영한 수정 계명을 발표하는 모습, 인간들을 증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는 인간의 집에서 인간의 옷을 입고 카드 게임을 하는 돼지들의 모습은 20세기 초반의 정치 현실에 대한 비판이자,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는
농장의 동물들이 늙은 돼지 메이저의 부추김으로 농장주의압제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다. 그들은 인간의 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 사회’를 건설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경쟁자 ‘스노볼’을 내쫓고 동물 농장의 지도자가 된 뒤, 동물들은 나폴레옹의 가혹한 독재에 시달리게 된다.
나폴레옹은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 동물들을 축출하고, 농장의 규칙도 교묘하게 수정한다. 뿐만 아니라 지배 계급인 돼지들은 인간과의 거래를 시작하고 결국 돼지 사회도 인간 사회와 별 차이가 없는 사회가 되고 만다.
 


 
 
■ 저자 소개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상류 계급과의 삼한 차별감을 맛보다
조지 오웰의 본명은 에릭아서 블레어로 1903년 인도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난지 1년도 되지 않아 영국으로 건너가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후 사립 예비 학교, 명문 이튼 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상류층 아이들과의 계급 차이를 실감하게 되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그는 미얀마에서 대영 제국 경찰로 근무했다가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일을 그만두었다. 이때 그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파리로 건너갔다.

자신의 생활 체럼,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다
오웰은 경제적 불황 속의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였다. 이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첫 작품인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이다. 그 후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그는 <카탈로니아 찬가>를 발표하여 자신이 직접 보고 느낀 전쟁의 참상을 보도 문학 형식으로 그려 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회적으로 그린 <동물농장>을 발표하였다.
 
현대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가, 조지 오웰
그 뒤 오웰은 건강이 나빠진 상황에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예견한 <1984년>을 발표하였다. 1999년, 오웰은 BBC가 조사한 ‘지난 1천 년간 최고의 작가’ 부문에서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로 선정되었다.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이는 시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했던 작가 조지 오웰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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