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도서

  • 다독 365 단계별
    • A단계
    • B단계
    • C단계
  • 영역별
    • 경제
    • 과학
    • 문화
    • 사회
    • 수학논리
    • 역사
    • 예술
    • 인성
    • 정치
    • 지리
    • 철학
    • 환경
  • 진로 독서별
    • 인문계열
    • 사회계열
    • 자연과학계열
    • 공학계열
    • 교육계열
    • 의학계열
    • 예술·체육 계열

교실 밖 국사여행

  • 저자역사학연구소
  • 출판사사계절출판사
  • 페이지292쪽
  • 도서 단계B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1993년 처음 출간되어 지금까지 35쇄를 거듭해 온 <교실밖 국사여행>의 개정판으로, 축적된 연구 성과를 담아 아예 새로운 글을 쓰거나 기존 글을 대폭 개정하였다. 단군 신화부터 현대 우리의 삶까지 역사의 중요 주제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다양한 의견과 해석을 담았으며, 우리 역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고, 역사의 중요 주제에 대해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첫째 마당은 고대를 다루며, 단군 신화와 단군 민족주의, 고대의 법과 사회, 광개토왕릉비에 나타난 고구려인의 세계관, 이차돈의 순교, 우아하고 정교한 백제 무령왕릉 등을 이야기 한다. 둘째 마당은 남북국을 다루며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였는가? 남북국의 성립, 발해사의 이해 등을 설명한다. 셋째 마당은 고려를 다루며, 고려 시대의 상속 제도, 삼별초의 대몽 항쟁, 고려 말 개혁 정치의 성격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넷째 마당은 조선에 대해 다루며 민본 이념의 실상, 세종 대의 천문학,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세계관의 변화, 19세기의 농민 항쟁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섯째 마당 근대 태동기로 1984년 농민 전쟁, 개항 후 민중의 삶, 독립문의 '진짜' 교훈 등을, 여섯째 마당 일제 강점기의 내용으로 33인의 민족 대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외교 독립론, 일제 강점기 말 친일파의 활동 등을 다룬다. 일곱째 마당은 현대의 이야기로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 4·19 혁명, 그리고 6월 민주 항쟁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 도서 추천 현황
     
      • 한국독서연구회 추천도서
  • 추천의 글
     

    7세기 중후반 신라가 한반도 이남을 통합한 것은 삼국통일인가? 신라와 발해가 병립한 남북국 시대인가? 학교 교과서는 남북국 시대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신라의 삼국통일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1993년 처음 출간되어 2010년까지 개정판이 나온 이 책은 유득공을 비롯한 조선 후기에 실학자의 역사 인식을 계승해 ‘신라의 삼국통일’이라는 용어 대신에 ‘남북국 시대’로 부르며, 발해사도 신라사와 같은 비중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실에서 선생님이 다 가르쳐 주지 못한 역사의 다양한 해석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다. 민중의 관점에서 한국사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주장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인 역사학 연구소가 청소년을 위해 편찬한 책이다. ‘단군신화’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까지 한국사에서 가려 뽑은 48가지의 주제를 쉽게 풀어내면서 역사를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게 이 책의 미덕이다. 가령 단군신화 편에서는 ‘천손사상’과 ‘홍익인간’에 고대 국가를 처음으로 세운 지배 세력이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통치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음을 지적한다.

    다문화 시대에 ‘단군 민족주의’가 가진 문제점을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 삼별초의 대몽 항쟁의 의미에 대해서는 몽골 침략에 맞섰다는 긍정적인 측면 이외에, 삼별초 구성원들이 무인정권의 별동대로 특혜를 받던 집단이었다고 보았다. 개경 환도에 따라 존립의 기로에 놓이게 되자 반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집단행동이었다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까다로운 절차 등의 문제로 일반 백성이 신문고를 치기 어려웠던 현실을 통해 조선 시대 민본이념의 한계를 살펴보기도 하고, 민 왕후(대한제국 수립 뒤 명성황후로 격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기도 했다. 중국어 교재인 ‘노걸대’라는 책을 매개로 중국 원나라를 왕래한 고려 상인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등 딱딱한 교과서와 달리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한국사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물론, 책을 읽고 나서 필자들의 역사를 보는 다소 진보적인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극히 제한된 내용의 한국사 수업만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교실에서 다 가르치기 힘든 우리 역사의 다채로운 모습을 말해 주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이 역사를 보는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안목을 키워 준 것이 이 책이 지난 20년 동안 독자들에게 꾸준히 선택 받은 이유가 아닌가 한다.

    - 박현숙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 도서 구매 사이트
     
    • yes24.com
    • INTERPARK
    • 지니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