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의 뜻있는 교사들이 모여 만든 책이다. 독도의 지리.역사.환경.생태는 물론, 영해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과 국제법, 그리고 독도를 노리는 일본의 속셈과 한일관계까지 일곱 명의 선생님이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간 신세대 종합 독도 교양서이다. 굴곡 많은 외로운 섬 독도에 대해 역사적 관점에만 치우쳐 기술하던 단순한 학술적 연구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독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이 독도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독도의 자연환경과 지리, 동식물, 자원 등을 현지의 사진 자료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소개했고, 독도와 역사와 관련한 국제법, 한일어업협정 논란 등에 대해서는 되도록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역사에 대해선 상세한 과거 자료 소개와 설명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안용복, 홍순칠 등 독도를 지킨 훌륭한 이들에 대한 소개도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독도의 비밀과 자연환경의 신비로움에 감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토의 일부인 작은 섬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땅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삶과 땅을 연결하며 산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을 접하고, 주변 세계에 대해 알게 되는데, 자신의 가족, 공동체, 민족을 자신의 집, 고장, 지역, 국토와 연결하여 이해하게 된다. 땅에 대한 이해는 자신의 가치관뿐만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민족은 우리 삶의 터전인 영토를 보존하고 사랑하여 왔다.
영토의 개념은 단순히 일정 면적의 토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이 배어 있는 삶의 터전이며, 우리 조상, 현 세대, 미래 후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나라에서는 자신의 영토를 수호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여 왔으며, 오랜 역사의 교훈을 통해 영토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영토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독도는 그 절대 면적이 크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한 영토임에 분명하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하였던 독도는 천혜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으며,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인문적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리 민족의 보고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소중한 국토를 제대로 알고 이해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보다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독도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즉, 이 책은 독도의 지리적 위치와 자연환경 및 인문환경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독도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독도가 가지는 가치와 소중함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독도와 관련하여 주변국가에서 많은 영토적 도발과 분쟁 시도를 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독도에 대한 더욱 올바르고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미래의 우리나라의 주인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독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에게도 독도와 관련한 다양한 측면과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영토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떠한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나아가 이 책은 궁극적으로 독도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동시에, 영토의 중요성 인식을 통해 우리 삶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정립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지침서라는 측면에서 더욱 추천할 만하다.
- 신정엽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