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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 저자김유정
  • 출판사청개구리
  • 페이지240쪽
  • 도서 단계A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동백꽃', '봄봄', '금 따는 콩밭' 등으로 잘 알려진 김유정은 스물아홉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불과 2년 동안의 작가생활을 통해 30편에 가까운 작품을 남겼으며, 1930년대 가난한 우리 농촌의 현실을 때로는 해학적으로, 때로는 현실적으로 형상화 해낸 작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데뷔작인 <소낙비>를 비롯하여 그의 작품은 농촌을 무대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금 따는 콩밭>은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표현한 소설이고, <봄봄>은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그의 대표적인 농촌소설이다. 이 책은 <산골 나그네>, <봄봄>, <솥>, <산골>, <동백꽃>, <노다지>, <금 따는 콩밭>, <금>, <소낙비>, <땡볕> 등 10편을 담고 있다.

  • 도서 추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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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 출제 현황】
      • 2007학년도 연세대 논술 지문
  • 추천의 글
     

    김유정의 단편 소설 <동백꽃>은 작가의 고향인 농촌 마을을 실제 배경으로 하여, 소년 소녀 사이의 애정을 해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1936년 5월 <조광>이라는 잡지에 발표된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소년은 어수룩하고 성숙하지 못한 데 비해, 상대방인 소녀는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등장한다. 소녀는 소년에게 매우 강렬한 애정 표현을 하지만, 소년은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다. 소녀의 이름은 김유정의 소설에 자주 나오는 ‘점순이’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소년에게 심술을 부리는데, 가령 자기네 닭으로 하여금 소년네 닭을 해치게 하는 것이다. ‘나’는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점순이가 또 자기네 수탉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는 점순네 수탉을 막대기로 때려죽이게 된다. 자신이 큰일을 저질렀다는 두려움에 ‘나’가 울음을 터뜨리자 어느새 점순이는 ‘나’를 달래 주면서 ‘나’를 이끌고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린다. 이때 점순이 어머니가 점순이를 부르는 소리에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 점순이는 기어서 산 아래로 내려가고 ‘나’는 산 위로 내빼는 광경이 펼쳐지면서 작품은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나’와 점순이가 각각 소작인의 아들과 마름(지주를 대리하여 소작인을 관리하는 사람)의 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관점이다. 이들 사이에는 넘어설 수 없는 신분의 차이가 있다. 사회 계층을 강조하는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마저도 이러한 신분적 차이에 의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을 경험함으로써 이 작품이 당시 시대 상황을 민감하게 담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계층 차이보다는 성격 차이를 가지고 있는 소년 소녀의 순수하고도 미묘한 사랑 이야기로 보는 관점이다. 사랑에 눈 떠 가는 사춘기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로 작품을 보는 것이다. 80년이나 지난 과거 이야기라 할지라도 지금 우리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이 그러한 보편적 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이러한 관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이 작품을 읽을 때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행동 그리고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보는 것이 좋겠다. 그럴 경우, 일제 강점기 우리 농촌의 정감 어린 풍경과 함께 웃음 머금은 사랑 이야기에 함께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뛰어난 향토성과 해학성을 겸비한 이 명작을 통해 농촌의 가난과 풍물 그리고 방언 등을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쓸 당시, 김유정의 나이 28세였다. 그는 이 소설을 쓴 지 1년 후 젊은 나이에 아쉽게 이 세상을 떠났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동백꽃’은 우리가 흔히 보는 빨간 동백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작품의 제목인 ‘동백꽃’은 강원도 지방에서는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이라고 일컬은 데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의 동백꽃은 마치 생강처럼 알싸한 향기를 퍼뜨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작품을 읽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그 ‘동백꽃’에게로 한결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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