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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 저자레비스트로스
  • 번역/엮음박옥줄
  • 출판사한길사
  • 페이지765쪽
  • 도서 단계C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현대 구조주의 사상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여 현대 인류학에 지대한 영향을 남긴 프랑스 레비 스트로스의 일종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인류학서이다. 1955년 발간되어 기록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철학으로부터 인류학으로 이행한 저자의 지적 여정이 기술되고 있다.

    저자는 브라질에 체류하면서 조사한 네 원 주민 부족(카두베오, 보로로,남비콰라, 투비 카와이브족)의 원시사회와 문화를 통해 문명과 야만의 개념을 비판한다. 브라질 인디언들의 풍속연구를 직접적 제재로 다루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포괄적인 성찰을 담고 있는 동시에 현대 문명의 제반 문제를 의미 깊게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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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 출제 현황】
      • 2006학년도 동국대 논술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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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가 낳은 인류학의 거목인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 1908~2009)는 프로이드의 심리학, 마르크스의 역사관, 구조주의 언어학 등의 영향 속에서 구조주의 인류학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뒤르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고, 뒤르켐의 이론을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학문의 길로 들어선 레비-스트로스는 기능주의적인 인류학 해석을 넘어서, 문화 현상의 이면 깊숙이 자리하면서 문화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는 심층적 구조를 발견하려고 노력하였다.

    구조주의를 쉽게 요약하자면, 사물 간-현상 간의 관계를 규명하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조의 대상은 다양하며, 우리가 사는 사회의 구조, 인간 언어 또는 사고의 구조 등이 모두 구조주의의 핵심 주제이다. 따라서 문화인류학자로서의 레비-스트로스는 모든 문화들의 이면 깊숙하게 자리 잡은 어떠한 보편적인 구조-원리를 발견하고자 노력했다.

    그가 친족의 연구에 심취했던 이유 역시 모든 사회에 존재하는 친족을 지배하는 보편적인 구조-원리를 발견하고자 함이었다.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는 『친족의 기본구조』, 『야생의 사고』, 『신화학』과 더불어, 레비-스트로스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인데, 그는 이 책을 통해 ‘야만/미개 vs 문명’의 구도에 대한 서구적 이분법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1955년 첫 출간된 이 책은 문화 인류학자의 기행문 형식을 취하면서 서구적인 근대화와 개발에 의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원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 지구상에 가장 원시적인 삶을 살고 있는 네 개의 원시 부족의 심성과 사고방식, 사회조직과 생활양식, 종교와 의례, 예술과 상징 등을 관찰하고 섬세하게 글로 재현함으로써, 미개인으로만 간주되었던 원시부족 사회가 본질적으로는 문명인과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서구의 합리성을 넘어선 더 넓은, 혹은 더 바람직한 ‘의미의 범주’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어떻게 서구의 탐욕이 남미의 자연과 원시 그리고 순수한 인간의 세계를 급격히 오염시키고 파괴시키는지를 잘 그려내고 있다. 출간된 지 벌써 6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책의 기념비적인 가치는 무엇보다도 서구의 ‘문명’과 비서구의 ‘미개’를 구분하던 20세기 지성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이미 1950년대에 이 책을 통해 문명이라는 개념이 어디까지나 서구인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적인 개념이라는 점에 대한 선구적인 통찰을 보여준 것이다. ‘신대륙’, ‘신세계’ 등의 개념이 서구인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단어인 것처럼, 서구인의 관점에서 문명화와 근대화를 거치지 않은 브라질 열대우림 속의 부족 사회에 대한 ‘미개’, ‘야만’이라는 이름표는 레비-스트로스를 통해 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만다.

    오히려 레비-스트로스의 관점에서 고도로 복잡화된 서구 자본주의 사회는 기술적인 면에서 브라질 부족 사회보다 훨씬 더 앞서 있지만, 정서 및 가치 체계의 측면에서는 원시 부족 사회가 더 우월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된다. 최근 들어 우리는 전근대적인 부족 사회의 삶을 밀도 있게 분석하는 교양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다큐멘터리 드라마는 궁극적으로 레비-스트로스가 이 책을 통해 주장하던 바를 고화질 영상을 통해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책을 통해 인류학의 거장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류 지성사에 대한 통찰과 교훈을 제공한다. 이 책은 ‘나’를 비롯하여 ‘우리’ 사회가 표방하는 전통적 또는 서구적인 삶의 가치와 구현 방식들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스스로 겸허하게 반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개발’, ‘과학기술의 혁신’, ‘경쟁’ 등과 같은 서구 자본주의 사회의 개념들이 지구촌 인류의 삶에 미친 영향과 그 미래의 모습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

    -조대훈 (성신여자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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