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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시민 즐거운 정치

  • 저자이남석
  • 출판사책세상
  • 페이지236쪽
  • 도서 단계B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정치학자 이남석 씨가 십대에게 들려주는 정치 이야기로 인간과 정치, 나아가 우리의 삶과 세계에 대해 쉽고 명료하게 풀어낸 책이다. ‘왜 사람들은 정치를 혐오하는가, 그러면서도 왜 정치에 모든 것을 맡기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에서도 엿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골치 아픈 정치 이야기 대신 쉽고 재미있는 일상의 사례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청소년들이 사회와 자신, 세계의 현안을 고민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의 방법을 제시한다. 청소년들에게 그간 다소 두루뭉술하게 이해되었던 시민의 의미를 분명하고 올바르게 전달하고자 했다. 총 6개의 장으로, ‘제 1장 시민의 시대, 제 2장 빛바랜 청사진, 근대의 시민, 제 3장 자본주의의 그림자, 제 4장 갈등과 조화, 제 5장 참여와 민주주의, 제 6장 키비처 되기’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풍의 일러스트와 소설, 우화, 영화, 유머 등이 담긴 쪽글, 다양한 통계 등을 덧붙였다. 또 여러 책과 기사에서 발췌한 자료들을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로 배치해 언급된 사례에 좀더 심도 있게 접근하고자 했다. 오늘의 십대에게서 민주주의의 희망을 읽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정치 이야기를 들려주며 청소년들에게서 능동적인 개입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 도서 추천 현황
     
      • 2005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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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시민이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탐구하는 실천적인 학문 분야가 바로 시민교육이며, 시민교육의 주된 통로는 학교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 교육에서 묘사되는 ‘올바른 시민’의 모습은 과거 정치권력의 이데올로기, 경제 상황의 변화, 그리고 국제 정세의 변동 등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해 왔다. 하지만 학교 안의 시민교육은 올바른 시민의 개념을 탐구하는 대신, 종종 권력자의 통치 수단으로 전락하곤 했다.

    1990년대 초 비로소 권위주의적인 군사정권이 막을 내리고 문민정부가 탄생하면서 민주화의 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었고, 이러한 민주화의 토양 위에서 시민교육은 그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이후 국가 교육과정에서 줄기차게 강조되어온 올바른 시민의 자질(또는 덕목)을 하나 들자면 많은 교육학자들은 단연코 ‘시민 참여’를 언급할 것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 교과목에서 시민 참여는 올바른 시민이 갖추어야 할 태도이자 능력이다.

    시민 참여는 우리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의 현상과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해당 현상이나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칭한다. 하지만 학교 교육에서 중시되는 이 같은 시민 참여의 가치는 정치적 사건에 무관심한 10대, 20대의 젊은 세대의 실제 모습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즉, 교과서에서는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치 참여를 강조하지만, 현실 세계의 젊은이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거 당일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경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학자들은 이를 청년 세대의 ‘정치적 무관심’ 현상으로 쉽게 명명하곤 한다. 이쯤 되면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품게 될 것이다. “결국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을 위한 시민교육, 정치교육은 요원한 과제란 말인가? 정치적 무관심은 도대체 어디서 연유하는 것인가?” 청소년을 위한 정치 교과서를 표방하는 『참여하는 시민, 즐거운 정치』(저자: 이남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청소년들에게서 무관심과 패배주의를 발견하는 대신, 오히려 시민교육의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하고 있었다.

    저자의 관점에서 젊은 세대의 정치적 무관심 현상은 젊은 세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젊은 세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 국가 시민교육 방식의 문제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10대 청소년들은 확실히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세대이다. 10세 청소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마니아 수준의 열정”을 쏟으며, “의식도 개방적이며,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는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솔직하게 표출”하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라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대~한민국’과 ‘아리랑’을 목이 터져라 부르며 광화문을 점령하기도 한다”. 특히 저자의 눈에 10대 청소년들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경험한 기성세대처럼) 사회 개혁을 위해 열정적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 정치 활동에 참여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우리 사회와 담을 쌓고 자신만의 사적(私的)인 영역에 머무는 방관자도 아니다. “그들의 무기는 총과 칼이 아니라 날카로운 댓글이자 끝장을 보는 토론”이며, 명령이나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그리고 “유희로서의 참여”를 중시하는 새로운 세대인 것이다. 이러한 세대를 위한 정치 교과서는 그동안 없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정치 교과서가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새로운 청소년 세대에 적합한 대안적인 교과서를 펴내려는 시도를 담고 있으며, 이 점에서 저자는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필자는 이야기하고 싶다. 새로운 청소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치 이야기가 정치교육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현장의 많은 사회 교사들은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정치 생활의 중요성과 더불어 정치를 ‘즐길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조대훈 (성신여자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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