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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저자유시민
  • 출판사푸른나무
  • 페이지336쪽
  • 도서 단계C단계
워크북 상세보기
  • 간략소개
     

    단편적인 경제학 지식이 아닌, 경제학이라는 거대한 숲을 조망하면서 하나하나 이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대학의 경제학은 이런 큰 틀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에서 시작하여 만들어진 이 책은 아담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즈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이론들을 체계적으로 짚어 나간다.

    이를 통해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학과 빈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경제학이 어떻게 상호 대립, 발전해 왔는지 개괄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준다. 경제학적 소양을 갖추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우선 경제이론의 배후에 놓인 철학과 사고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부자의 경제학과 빈민의 경제학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주며,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빛과 그림자에 대한 균형감각과 우리 시대의 경제적인 쟁점에 대한 개방적 자세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도서 추천 현황
     
      • 서울대 권장도서
      • 서강대 추천도서
      • (사)청소년 금융 교육 협의회 추천도서

      【논술 출제 현황】
      • 2012학년도 건국대 논술 지문
  • 추천의 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진보적 지성인이자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진 유시민의 저서인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부제: 인물로 보는 경제사상사)』는 아직 그가 대중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전인 1992년에 빛을 보게 되었다.

    1980년대 신군부에 대항하며 민주화 운동의 청년 리더로서 지극히 평범하지 않았던 삶을 살았던 그가 서울대 경제학과를 늦깎이 졸업하고 그 이듬해에 내놓은 책이다. 1988년 발간되어 당시 대학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 이어 유시민이 내놓은 이 책은 그 당시 권위주의적 군사정부에 맞서 싸우던 열혈 청년 유시민의 사상과 그가 살던 분단국가 한국 사회의 특수성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그 당시로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주류경제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의 경제학자가 써 내려가는 것이며, 따라서 경제학은 완벽하게 가치중립적인 학문이 될 수 없다는 오늘날의 평범한 진리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하지만 1980년대의 대학 경제학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배우던 주류 경제학 이론서들은 일반인들에게 “주술과도 같은 방정식으로 이루어진 상아탑의 과학”으로 비춰지고 있었다는 점에 저자는 주목하였다.

    저자는 경제학이 ‘차가운’ 학문이 아니라 ‘뜨거운’ 학문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를 전달하기 위해 저자는 ‘경제학 이론’이 아닌, ‘경제학자’의 생애와 사상에 눈을 돌렸다. 위대한 경제학자가 제시한 경제학 이론과 법칙을 신화화하기보다는, 경제학자의 생애사를 통해 어떻게 그의 경제학 이론이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이론에 영향을 준 개인사와 정치경제학적 환경은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요즈음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story-telling)’의 장점을 경제학 이론 설명에 접목시킨 사례라 볼 수 있으며, 한 경제학자의 인간적 면모와 사상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딱딱한 경제 이론서에 소개된 경제학 이론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더욱 풍부히 해 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화의 위험을 감안하면서도, ‘부자의 경제학’과 ‘빈민의 경제학’이라는 이분법적 분류를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두뇌와 심장을 지닌 인간의 학문은 절대로 ‘중립적’일 수 없으며, ‘풍요한 세계’와 ‘가난한 세계’로 분열되어 있는 사회에서 경제학자의 눈은 불가피하게 어느 한편으로 쏠리게 된다.”고 말하면서, 궁극적으로 경제학이라는 것은 이 두 진영 간의 끊임없는 사상적 투쟁의 역사라고 보았다.

    저자는 이러한 이분법적 접근을 통해 자본주의의 장점과 단점을 균형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으며,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양쪽 모두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지니도록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비록 이 책을 쓰던 당시의 저자는 부자의 경제학이 아닌 빈민의 경제학에 더 많은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었겠지만,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저자 개인의 숨겨진 뜻과 상관없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경제학을 딱딱한 이론으로 가득 찬 학문이 아닌, 인간 중심의 학문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류 경제학에 대한 대안적인 사고를 통해, 경제학의 개념과 이론을 배우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한 두 그루의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조대훈 (성신여자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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